공격의 전조인가?
「진동새와 손편지」 가운데
『진동새와 손편지』는 (1)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열여섯 번째 전시(기획: 민구홍, 양지은)인 한편, (2) SF 소설가 김초엽의 신작 소설인 한편, (3)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회원 및 비회원 194명/팀이 참여한 26분 길이의 영상 작품인 한편, (4) 작품과 참여자를 종이 위에 망라한 오프라인 출판물인 한편, (5) 작품과 참여자를 웹사이트상에 망라한 온라인 출판물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와 작품을 위해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는 SF 소설가 김초엽에게 신작 소설을 의뢰했다. 총 304문장으로 이뤄진 소설은 문장 단위로 나뉘어 전시 참여자에게 무작위로 배포됐고, 참여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문장을 10초 길이의 키네틱 타이포그래피 또는 이미지 작품으로 출품했다. 이 전시 또는 오프라인 출판물 또는 온라인 출판물은 『진동새와 손편지』를 둘러싼 여러 실천 가운데 김초엽의 신작 소설과 이를 이용한 전시 참여자의 작품을 한데 묶은 결과물이다.
*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열여섯 번째 전시 《진동새와 손편지》 (2022) 참여작